A. 우리가 흔히 들어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바퀴와 개미가 천적관계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엄밀히 말하자면 천적관계는 아닙니다. 근데 왜 다들 바퀴와 개미가 천적관계라 말하는걸까요? 그 이유는 개미의 군집성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애집개미의 경우 바퀴벌레와 동일하게 따뜻하고 습한 공간을 선호하는데 그곳에 이미 바퀴가 서식하고 있으면 애집 개미는 그 서식처를 차지하기 위해서 싸움을 불사합니다. 이때 바퀴, 개미간 영역싸움이 일어나는데 대부분의 경우 집단 군집생활을 하는 개미의 수나 전투력이 강하므로 바퀴를 몰아내는 경우가 생깁니다. (바퀴의 경우 페로몬에 의해 단순히 모여 사는 군집생활)

다시 말해 서식처와 먹이 유통경로가 서로 겹치게 되면 세력 싸움에서 지는 쪽이 떠나가는 것이며 그 대상이 바퀴가 될 확률이 분명 크지만 드물게 공존하는 경우도 있는데 같은 공간이지만 서식처가 다른 경우, 서식처가 겹쳐도 어떤 이유에선지 개미가 바퀴벌레에 대한 공격성이 사라진 경우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활 반경은 이들에게 충분한 서식처와 먹이, 물 등을 제공하므로 공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충분히 상생이 가능하며 개미 때문에 바퀴벌레가 생기지 않는 다는 생각은 큰 오해입니다.